[동아닷컴(도깨비 뉴스) 2008.05.15] '춤태풍 난 대한민국' 태풍의 눈을 만나다

‘춤태풍 난 대한민국’ 태풍의 눈을 만나다


장바구니를 들고 카바레를 찾아 "슬로우 슬로우 퀵퀵"을 외쳐대던 아줌마들의 춤바람이 건전한 여가생활로 자리 잡으면서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지난해 무한도전 멤버들이 도전했던 댄스 스포츠편과 2007 MBC 연예대상에서 선보였던 MC 이혁재의 라틴댄스 공연 등이 이런 춤바람 붐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여세를 몰아 최근에는 직장인들이 퇴근 후 댄스 교습소를 찾고 있기도 하다. 가슴 속에 감춰뒀던 자신의 '끼'를 발산하는 동시에 춤을 통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런 풍조로 인해 춤은 더 이상 색안경을 끼고 보는 대상이 아니다.


▲무한도전 댄스스포츠편.


도깨비뉴스가 만난 이 사람 역시 건전한 춤바람에 사로잡혀 직장도 그만두고 춤의 길로 나서버린 사람이다. 바로 살사댄스 경력 10차에 접어든 현필환(37)씨. 그는 한때 잘나가던 대기업 과장 자리를 목전에 두고 회사에 사표를 냈다. 바로 살사 때문이다.
 
 취미로만 해오던 살사댄스를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춤판을 벌이기로 작정했기 때문이다. 살사댄서 현필환씨를 14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그의 댄스 교습소에서 만나 살사댄스의 의미와 댄스 노하우를 들어봤다.

 

- 살사댄스 경력이 어떻게 되나요?
 살사를 시작한지는 10년이 됐어요. 우리나라에 살사가 들어온 것이 97년인데 저는 그해 겨울에 시작했죠. 거의 초창기에 시작한 거죠. 원래 춤에 관심이 많아서 취미생활로 시작했어요. 대학교 시절 재즈댄스를 배우고 싶었지만 그 당시에는 학원이 별로 없었죠. 그래서 살사가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나서 살사를 배웠습니다.

- 처음 우리나라에 살사가 들어왔을 때 사람들은 어떤 반응이었나요?
 처음에는 폭발적이었어요. 그 당시 여가생활에 대한 인식이 일어나면서 살사에 대해 많은 관심들이 쏟아졌어요.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서 공연 문의와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죠. 재미있었던 일화는 그 당시 살사클럽이 강남에 딱 하나 있었어요. 거기서 주말 무료강습을 한 적이 있는데 진짜 조그만 클럽이었는데도 사람들이 150명씩 꽉 들어차곤 했어요. 무대 위에 서면 사람들 발이 안보일 정도였어요.(웃음)
 
- 살사를 하다 보면 운동도 자연스럽게 될 것 같은데요?
 살사를 계속 배우면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내죠. 근력도 많이 키워주고 자세도 바르게 되요. 뚱뚱했던 분들은 줄고 적었던 분들은 탄탄해 지는 운동 효과를 낼 수 있어요.



- 살사를 출 때 지켜야 하는 매너는 어떤 것인가요?
 살사클럽에서는 지켜야 할 에티켓과 문화가 있어요. 본인이 살사를 잘 춘다고 못하는 사람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어요. 남녀가 같이 춤을 추는데 상대방을 무시하면 감정이 상할 수도 있어요. 상대를 배려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커플댄스 이지만 각자가 배웠던 방식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유연한 마음으로 추는 것도 중요하죠. 또 클럽 갈 때는 의상을 신경 써야 해요. 파티 분위기에서 초라한 모습은 예의가 아니겠죠? 여성분들 같은 경우는 이효리 같은 스타일이면 베스트죠.
 
- 살사를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살사는 스텝과 턴이 기본동작이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아요. 보통사람도 쉽게 할 수 있죠. 살사 레벨이 올라 갈수록 부담스러운 동작도 하지만 다른 춤에 없는 동작들을 해요. 그런 부분이 또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해죠.
 
- 살사댄스의 기술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기본적으로 걷고 돌고 하는데 기술이라고 하면 여자를 돌려서 받던지 턴을 여러 번 한다던지 해요. 쉽게 생각해서 아이스 스케이팅하고 비슷한 부분이 많아요. 또 살사가 재미있는 것이 남녀가 서로 춤을 출 때 음악을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어요. 서로 다르게 해석해서 다른 춤을 췄다면 전혀 다른 동작이 나와 신선하게 다가올 수도 있고요. 내가 받은 느낌과 상대방의 느낌을 서로 공유하는 재미가 있어요.





- 사람들이 살사에 대한 선입견도 있을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살사하면 열정적이고 '끼' 있는 사람들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오히려 끈기 있고 조용한 사람들이 더 오래하고 잘하죠. '끼'가 있는 사람들은 빨리 배우기는 하지만 발전적이지 않아요. 오히려 겉으로는 얌전해 보이는 사람들이 감춰놨던 '끼'를 발산하면 살사를 더 발전적으로 출 수 있어요. 보통 쉽고 편하게 하는 운동 테니스처럼 살사도 편하게 하는 것이 좋아요.
 
- 당시 잘나가는 회사를 그만두고 살사댄스 강사로 전향하셨어요.
 직장 생활을 7년 동안 했어요. 살사 학원을 시작하면서 직장을 관뒀죠. 처음에 살사를 배울 때는 직장 생활과 살사 학원을 5년간 평행하면서 다녔어요. 낮에는 직장 밤에는 살사학원이요. 그러다 회사를 다닌 지 2년차가 됐을 때 IMF가 왔어요. 그러면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졌죠. 동료들이 벤처기업으로 나가기도 하고 창업을 하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저도 심각하게 고민을 해봤죠. '과연 어떤 직장 생활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요. 그러다 과장으로 진급할 시점에서 회사를 그만두고 나왔죠. 살사를 배울 때 취미로 시작했지만 스스로 살사에 대해 진지해 지니까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사는 것도 괜찮다 싶었어요. 또 젊었으니까 언제든 다시 새로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었고요.

- 주변사람들의 반대도 심했을 것 같아요.
 직장을 그만 뒀을 때 저는 결혼을 한 상태였어요. 양가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않고 무작정 사표를 내고 나왔어요. 제 아내도 살사를 추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었죠. 친구들도 걱정을 많이 해줬지만 반면에 부러워하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취미로 하던 것을 일로 전향한다고 하니까요. 어렸을 때 친구들은 의아해 하기도 했어요. 제가 춤을 추거나 나서는 성격이 아니었거든요.



- 직장을 그만두고 직업을 전향할 만큼 살사가 가지고 있었던 매력은 뭔가요?
 살사가 처음 들어왔을 때는 여가생활이 넉넉하지 않았어요. 요즘엔 홍대클럽이나 힙합문화가 많지만 그 전 까지만 해도 춤 하면 카바레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살사는 전혀 다른 문화였어요. 이제는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이 즐기지만 당시에는 연령대도 2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의 사람들이 즐겼고 전 세계적으로도 유행하는 춤이었어요. 음악도 색달랐죠. 라틴 음악 이라는 것이 흔하지도 않았잖아요? 마치 영화 '카리브 해의 낭만'처럼 낭만적이고 느낌이 있는 춤이에요.
 
- 살사 파트너였던 분이 지금의 부인이 되셨어요.
 연애를 할 때 똑같은 관심 분야가 있으니까 살사에 관련된 데이트를 해요. 레슨을 같이 받고 공연준비도 하니까 자연스럽게 데이트로 이어졌어요. 강사 처음 시작할 때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이야기도 하고 많이 힘이 되요. 처음에 회사를 관둔다고 하니까 불안하지만 오랜 시간 같이 있을 수 있고 좋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제가 학원을 운영하면서 한달 정도 이탈리아로 연수를 갔다 왔어요. 일반적인 부부 같은 경우에 혼자 춤을 배우러 외국에 간다고 하면 이해를 못하겠지만 같은 춤을 추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해를 해줬어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퇴직금을 모아서 갔죠. 그 후 아내와 함께 뉴욕으로 연수를 가기도 했어요.

- 살사댄서로서 자부심이 있다면요?
 우리나라의 새로운 문화 전도사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살사를 일명 '감성노화방지'라고도 해요. 살사를 하면 젊게 살고 표정도 느낌도 살아나요. 살사 이외에도 문화생활 자체에 관심이 많아지기도 해요. 살사를 하다보면 라틴 아메리카 쪽으로 관심도 가지게 되고 외국에 나가면 살사클럽을 찾아 외국인들과도 빨리 소통할 수 있어요. 대표적으로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따루가 그래요. 따루가 저희 학원에 다녔는데 따루처럼 한국 사람하고 어울리고 외국인과 친해지게 될 기회가 자연스럽게 생기죠. 이런 식으로 외국인 친구도 많아져요. 앉아서 이야기 하는 것 보다 빨리 친해지죠.


[MBC TV 2008.04.30(이재용, 정선희의 기분좋은 날)] 배우 안내상의 특별한 데이트

요즈음 '조강지처 클럽'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계신
배우 안내상 씨와 김희정 씨가
특별한 데이트를 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특별한 세가지 데이트를 진행하는데
그 두번째 시간이 바로.. 살사댄스 배워보기..
양재동 '댄스스튜디오 깐델라'에서
1시간 정도 진행한 촬영이었고요..
 
안내상 씨나 김희정 씨 모두 쾌활한 성격이어서..
매우 재미있게 진행한 촬영이었습니다.
 
내용이 길어서.. 살사와 관련이 없는 부분은 생략했습니다.
 
재미있게 보세요...



[동아일보 2008.1.30] 춤이 일상을 춤추게 해요, 와우~

춤이 일상을 춤추게 해요, 와우~

동아일보|기사입력 2008-01-30 03:17 |최종수정2008-01-30 09:14


[동아일보]

■ 춤바람에 신바람 난 사람들

24일 오후 9시 서울 강남구 선릉역 근처의 살사댄스 교습소 ‘깐델라’. 10여 명의 남녀가 흥겨운 음악에 맞춰 살사를 추고 있었다. 

대부분 근처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로 퇴근하자마자 교습소로 달려왔다. 박초롱(29·여) 씨는 10개월 전부터 살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춤으로 풀어요. 살사는 혼자가 아니라 커플 또는 여러 명이 함께 추죠. 그러다 보면 춤뿐만 아니라 사람이 좋아서 더욱 춤에 빠지게 됩니다. ‘중독’이 될 수밖에 없어요.”

같은 날 비슷한 시간 강남구 역삼동의 댄스스포츠 연습실 ‘턴 바’. 자이브 음악이 홀 가득 울려 퍼지고 있었다. 댄스스포츠 동호회 ‘아댄스(I Love Dance)’ 회원 70여 명은 땀범벅이었다. 이 동호회 운영진 정다운(29·여) 씨의 얘기다. 

“음악에 맞춰 격렬하게 춤을 추고 나면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져요. 몸매가 좋아지는 것은 덤이죠. 춤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기 때문에 춤을 멈출 수 없어요.”

춤에 중독된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제비’나 ‘사모님’을 연상케 하는 음습한 지하의 춤이 아니다. 사람들은 춤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고 있다. 

○ “사무직 회사원이 대부분… 20, 30대 많아져”

최근 한 방송사의 오락 프로그램에서 댄스스포츠를 소재로 다루자 이 춤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폭발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춤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전부터 이미 춤은 전국적으로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다. 주말이 되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청담동 역삼동 등 댄스 바에는 춤 마니아들이 몰려들고 있다.

‘깐델라’의 현필환 사장은 “직장인 수강생이 주류를 이룬다”면서 “프로그래머, 웹디자이너, 사무직 근로자 등 하루 종일 책상 앞에서 근무를 하는 직장인 중에서 춤을 배우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가장 인기 있는 춤은 댄스스포츠로 분류되는 춤이다. 이도웅 대한댄스스포츠협회 회장은 전국적으로 100만∼200만 명의 댄스스포츠 인구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댄스스포츠는 아직까지는 40대 중장년층 인구가 더 많다. 그러나 최근 20, 30대 젊은 층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댄스스포츠에는 왈츠, 탱고, 자이브, 삼바, 차차차, 룸바 등 10여 종류가 있어 선택이 가능하다. 살사, 힙합, 에어로빅은 댄스스포츠 분야에 포함되지 않고 독립된 춤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인기가 높은 살사는 20만∼50만 명이 즐기는 춤이다. 

○ “카바레 다니느냐는 농담 화나지만 그래도 멈출 수 없죠”

춤은 천박하다? 아직도 남아있는 춤에 대한 대표적인 편견이다. 그래서 춤추는 사람들은 억울하다. 서울지역 대학생들의 댄스스포츠 동호회 ‘댄스 포에버’에서 활동하고 있는 윤은지(19·여) 씨의 항변이다. 

“댄스스포츠는 격식과 격조가 모두 갖춰진 춤이죠. 그런데도 노출이 좀 있다고 해서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엄마는 제가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빠는 춤바람 났다고 싫어하세요. 속상하죠.”

남자가 춤을 추면 “카바레 다니느냐”는 농담이 나온다. 살사 댄스를 1년째 배우고 있는 양진영(33) 씨는 그런 말을 들으면 화가 난다. 그래도 양 씨는 춤을 그만둘 수 없다.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춤입니다. 새로운 기술에 도전해 성공하면 성취감을 느끼죠. 직장생활에도 자신감이 생깁니다.”

○ 3∼6개월 배우면 초보 탈출… 6개월 더 하면 “좀 추시는군요”

힙합의 경우 40대 이후에는 웬만한 체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도전하기 힘들다. 그러나 나머지 춤은 나이나 체력조건에 맞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시도하는 데 부담이 없다. 댄스스포츠 학원, 교습소, 동호회 연습실은 주로 서울 강남 지역과 홍익대 주변에 몰려 있다. 대부분 초급자를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춤의 종류별로 수십 개의 동호회가 인터넷에서 활동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춤을 선택해 해당 동호회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교습소는 대체로 주 1, 2회 강의를 진행한다. 비용은 월 10만∼15만 원 선. 연습복과 신발 등의 장비를 마련하는 데 5만∼15만 원이 든다. 춤에 따라 다르지만 3∼6개월 배우면 초보자 수준은 벗어난다. 6개월 정도 더 배우면 “춤 좀 춘다”는 소리를 들을 만하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 이 기사의 취재에는 본보 대학생 인턴기자 장용욱(25·한국외국어대 영어학과 4년), 김우영(26·고려대 경제학과 4년) 씨가 참여했습니다.



■ 3박자 딱 맞는 운동, 춤

테니스 수준 운동량에

부상 염려 적고, 재미 만점


흥미 있는 실험 하나.

자유롭고 자발적으로 운동한 집단(A)과 강제로 운동을 시킨 집단(B)의 운동 후 신체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B 집단은 A 집단보다 높은 스트레스 반응을 보였다. 면역 능력도 떨어졌고 DNA 손상 정도도 심했다.

이는 ‘운동은 모두 건강에 좋다’는 통념이 틀렸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때로는 이를 악물고 러닝머신에서 1시간을 달리는 것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춤의 건강효과에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춤이야말로 자유롭고 자발적인 운동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춤의 운동효과는 어떨까. 

보통 운동량이나 운동강도를 측정할 때 ‘MET’를 비교한다. ‘MET’란 어떤 동작을 할 때 흡수되는 산소량을 말한다. 편히 쉬면서 휴식을 취할 때의 산소섭취량을 1MET로 잡고 나머지 운동의 MET 수치를 비교하는 것이다. MET 수치가 높을수록 운동효과도 높다. 

볼링은 2∼4, 골프는 2∼3(만약 골프가방을 직접 운반한다면 4∼7), 탁구는 3∼5MET이다. 춤은 자전거타기, 테니스, 스키 등과 비슷한 3∼8MET이다. 춤의 운동 강도가 낮지 않은 것. 춤을 다이어트 용도로 활용해도 괜찮은 이유다.

게다가 춤의 종류는 다양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성질환자라고 해도 낮은 강도의 춤을 고르면 된다. 이 때문에 아직 대중화되진 않았지만 일부 의원에서는 ‘댄스치료’까지 도입한 상태다.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진영수 교수는 “춤은 체력 향상과 건강 증진, 안전성 등 세 가지 측면 모두에서 가장 적합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에 따르면 춤은 심폐지구력,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을 강화하는 데 좋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춤을 추면 좋다.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준에서 순발력, 민첩성, 근력이 모두 좋아진다.

한마디로 춤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음악을 틀고 흔들어 보자.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세상을 보는 맑은 창이 되겠습니다." 

[주간 트래비 2007.11.21] 매혹적인 살사의 꿈- 깐델라 댄스 스튜디오

매혹적인 살사의 꿈 깐델라 댄스 스튜디오

스페인의 어느 한 클럽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살사 댄스를 추고 있는 자신을 상상해 보라. 대학생의 위시 리스트(wish list) 1위를 달리는 ‘유럽 배낭여행’의 묘미는 유적지 투어도, 쇼핑도 아닌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교감에 있다. 정열적인 살사 댄스로 아름다운 몸매뿐 아니라 아름다운 추억까지 만들 수 있다면 더 좋은 것이 어디 있는가. 깐델라 댄스 스튜디오는 살사, 탱고, 벨리 전문 아카데미로, 취미로 춤을 즐기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저렴한 수강료와 친절한 강의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살사 댄스 강좌는 입문, 초급, 초중급, 중급 등의 세밀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 다이어트와 탄력 있는 몸매를 가꾸기 원하는 여성들에게는 아라비안나이트의 섹시한 무희를 연상시키는 벨리 댄스를 추천한다. 평일, 주말, 오전, 오후 강좌 모두 개설되어 있다. 서초구 양재동 위치.

★ 문의 02-2052-0131 www.candeladance.com

[라틴24시 2007.6.1] 국내살사 초창기를 듣다 - 현필환

살사에 입문한 것은 1998년 

현필환씨가 살사를 배우게 된 것은 지인의 소개로 ‘살사를 배우는 모임’에 가입하면서 부터다. 그 당시 강사는 엘리엇&혜선. 당대 국내 인스트럭터 가운데 최고로 손꼽히는 이들 중 하나였다. “당시엔 친목 모임이라 특별한 모임명이 없었어요. 게다가 살사를 전문적으로 배우는 게 아니라 이벤트성이 강했답니다.” 

어쨌든 엘리엇&혜선 커플에게 살사를 배운 현필환씨는 이후 같은 모임에서 매직킴에게 살사 강습을 들었다. 이때만 해도 살사는 그에게 단순히 ‘즐기는 대상’이었다. 그러다가 좀 더 본격적으로 살사에 달려들게 된 것은 98년 겨울부터였다. 당시 애인이었던 최은영씨(현재 부인이자 깐델라 댄스스튜디오 부원장)와 함께 엘리엇&혜선 커플에게 개인 레슨을 받게 되면서였다. “개인 레슨을 받은 이유는 순전히 좀 더 살사를 잘 추는 싶은 욕심 때문이었죠.” 하지만 당시엔 수강료만 낸다고 개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인스트럭터는 적고 개인 레슨을 받고 싶어하는 이들은 넘쳐났기 때문에, 오디션에 통과하고 나서야 받을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현필환씨는 당시를 회고하면서 말했다. “당시에는 삼성SDS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처럼 살사가 본업이 되리라곤 전혀 상상치 못했답니다. 살사를 업으로 하는 이들이 거의 없었으니까요.” 

살사를 본격적으로 배운 계기가 개인 레슨이었다면, 진지해진 것은 사부인 엘리엇&혜선이 ‘라틴 리듬 프로덕션’이란 댄스 컴퍼니를 창립하면서 였다. 당시 초기 이사진으로 엘리엇, 혜선, 최은영, 청수, 현주, 일레인, 현필환씨 이렇게 일곱 명이 참가하였다. 때마침 말만이 문을 열면서 공연과 강습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살사는 그에게 단순히 ‘ 배우는 것’ 이상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그리고 2000년 소피텔 엠배서더 호텔에서 ‘제 1회 코리아 살사 챔피언십’을 라틴리듬 프로덕션 이름으로 개최하게 되었다. 참고로 1위는 살사홍&성수진(인스트럭터 해병의 친누나) 커플이, 2위는 머리띠&하나비 커플이 차지했다. 

2000년 당시 서울에 살사바는 고작 세 개 수준 

말만이 오픈한 것은 1999년 겨울. 그전까진 홍대 마콘도와 이태원의 문나이트가 유명했다. 당시에는 ‘외국인이 반, 국내인이 반’일 정도로 살사를 추는 인구가 적었다. 당시 그 살사클럽에 있던 이들이 살사인의 전부였으므로 200여명 안팎 수준이었다고 한다. 당시엔 지금처럼 동호회가 없었기 때문에 살사를 즐기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그리고 댄서로 각 층이 확실하게 나누어져 있었다. 그러다가 2000년 PC통신이 생기면서 천리안 빠소, 유니텔 러브살사(LS) 등이 만들어져 활동하기 시작했다. 몇 군데 밖에 되지 않는 살사클럽에서 서로 얼굴을 자주 보았기 때문에 알아보고 인사를 나눌 정도였다. 
  
당시에 인스트럭터로서는 엘리엇&혜선, 매직킴, 제임스가 가장 유명했다. 그 이후로 현필환과 최은영, 하청수&박현주, 일레인, 살사홍, 하나비 등이 활약했다. 

2003년 마침내 온투의 본고장 뉴욕을 가다! 

2000년 초 엘리엇&혜선 커플이 외국으로 출국하자, 현필환씨는 마땅히 배울 만한 선생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대신 ‘프리 스핀’이란 공연팀을 만들었다. 당시 그곳에서 활약한 대표적인 댄서로는 임수길, 오정은, 스핀 등이 있었다. 이들과 함께 2001년 LA ‘웨스트 살사 콩그레스’에 참석했으며, 여기서 바스케즈 형제들과 인연을 맺게 된다. 그리고 2001년, 2002년 두 차례에 걸쳐 이들을 국내로 초청해 워크샵을 갖게 된다. 2001년엔 프란시스코와 모니카만 왔지만, 2002년엔 라몬 모랄즈와 쟈니 바스케스까지 합세해 무려 네 명이나 오게 되었고, 이들은 약 한 달간 현필환씨의 집에서 묶게 된다. 그리고 당연히 그들에게서 살사를 맘껏 배우게 되었다. 

당시에는 LA 스타일이 국내를 강타하고 있었고, LA에서 가장 잘 나가는 팀으로는 로스 룸베로스와 살사 브라바가 가장 유명했다. 현필환씨의 열정과 노력을 지켜본 바스케즈 형제는 그에게 ‘K 룸베로스’를 만들 수 있는 권한까지 주었다. 하지만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잘되지 않아서 팀을 해체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라고. 

대신 현필환씨는 오랜 살사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토양에서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했던 전문 살사학원을 만들게 된다. 바로 2003년 3월 문을 연 ‘깐델라 댄스스튜디오’였다. 그해 5월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마침내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된다. 여기에는 그에게 살사를 가르쳤던 프란시스코의 제언이 큰 영향을 미쳤다. “선생님이 두 번째로 한국에 오셨을 때, 꼭 뉴욕에 가서 에디 또레스와 산토리코에게 배워보라고 하셨거든요. 게다가 마침 일본에서 하는 살사 행사에 갔다가 프랭키 마르티네즈가 소셜을 추는 것을 보게 되었답니다. 신선한 충격이었죠.” 

그리고 뉴욕에 가기 전 살사 연수차 프란시스코 바스케스의 초청으로 이태리 밀라노에 가게 된 그는 거기에서 뉴욕 댄서들을 만나, 깊은 인상을 받게 된다. 사표를 던진 그는 부인인 최은영씨와 함께 뉴욕으로 건너갔고, 그곳에서 산토리코와 데스카리나 라티나에서 훈련을 받고, 에디 또레스에게 가르침을 받게 된다. “간 김에 놓칠 수 있나요? 프랭키와 후안 마토스에게도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뉴욕 스타일과 현필환씨가 인연을 맺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 아니다. 엘리엇&혜선 커플이 외국으로 나간 후, 당시 미군에 있던 안토니 플로레에게 살사를 5개월 정도 배웠는데, 그는 에디 또레스에게 사사를 받은 사람이었다. 어쨌든 두달 동안 미국에 체류하며 뉴욕 스타일을 제대로 배우고 왔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선 가르칠 수도 출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LA 스타일이 국내 살사계의 대세였기 때문이었다. 깐델라 댄스스튜디오에서 뉴욕 스타일로 강습이 바뀐 것은 2005년 가을부터 였으니 그에겐 나름대로 답답한 순간이었을 것이다. 


그가 치룬 대외적인 행사들 

2003년 뉴욕에 다녀와서 그는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 당시엔 전문 댄스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살사를 가르치는 사람이 없었다. “예를 들면 살사를 춘지 1년 이상 된 사람들을 모아놓고 ‘중급’이란 이름을 붙이고 1주일에 한번씩 수업을 진행하는 특강 형식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지금보단 강사입장에서 쉬웠죠. 하지만 댄스스튜디오를 열자 일주일에 두 세번 이상 와서 수업 듣는 이들이 대부분있었기 때문에, 좀 더 체계있게 가르치기 위해 제가 많은 준비를 해야만 했답니다.” 

2005년쯤 되자 그는 선생님도 보고 싶고, 교류를 갖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그래서 2004년 12월 엘루이 호텔에서 밀튼 코버와 마릭사 발렌틴, 프란시스코&모니카를 초청해서 파티를 갖게 된다. 

2005년엔 ‘파이어 오브 라틴’을 개최하였다. “국내 자체 기획으로 ‘콩그레스’ 같은 행사를 갖고 싶었습니다. 외국 프로모터의 도움이나 진행 없이 말이죠.” 당시 초청된 댄서로는 로스 룸베로스, 살사 브라바, 뉴욕의 산토리코 팀이었다. 국내에서도 몇몇 댄스 컴퍼니를 빼놓고는 대부분 참석했다. “혼자 진행해서 힘들었고 손해도 많이 보았습니다. 파이어 오브 라틴‘은 앞으로도 계속 할 생각이지만, 시대 상황도 맞추고 좀 더 발전된 형태로 하고 싶어서 고민 중입니다. 국내에서 이런 큰 규모의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아쉬운 점은 마치 '조각을 맞춘 듯한’ 진행이었습니다. 서로 수준이 다른 여러 개의 팀이 각기 공연을 준비하고, 그런 공연을 보는 관객은 쉽게 질리기 마련. 결국엔 몇몇 공연을 제외하곤 프리댄스 타임에 맞춰오는 이들도 있을 정도. 그런 것에서 탈피하고자 현재 많은 고민중입니다.” 

앞으로의 계획 

일단 강사들을 더욱 훈련시키고, 일반인들도 높은 레벨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파이어 오브 라틴’ 같은 행사도 해볼 계획. 또한 ‘쇼케이스’도 가질 계획이라고. 동호회가 발표회를 가진다면 깐델라 댄스스튜디오에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쇼케이스를 통해 선보인다. 밸리와 살사를 합쳐 열 개 정도의 작품이 올라가는데, 준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내년엔 살사인들 앞에서는 공연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또한 올해 10월에 열리는 뜻깊은 행사인 ‘살사 10주년 파티’를 매직킴, 일레인, 살사홍, 그리고 아내 최은영씨와 함께 개최할 계획이다. 

굴곡이 심했던 국내 살사 

국내 살사 초창기를 지배했던 것은 콜롬비아 스타일. “만약 당시 살사 추는 모습을 지금 본다면 ‘저게 살사야?’라고 반문할 지 모릅니다. 하지만 당시엔 다 그렇게 췄답니다.” 그러다가 엘리엇&헤선 커플이 LA 스타일을 국내에 보급하기 시작했고, 프란시스코, 쟈니 바스케즈가 국내에 초청 워크샵을 가지면서 확실해졌다. “뉴욕 스타일이 국내에 퍼지게 되는 데는 산토리코와 프랭키 마르티네즈의 영향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엔 외국댄서의 내한행사나, 어렵게 구한 짧은 동영상 클립이나, 외국에서 구매한 DVD 등을 보면서 살사 문화를 체험했다. 2002년 ‘웨스트 코스트 살사 콩그레스’에서 산토리코가 공연을 선보였는데, 스피드 있는 턴과 우아한 동작 때문에 국내 살사인들에게 많은 어필을 했다. 그리고 2003년에 프랭키 마르티네즈가 같은 행사에서 샤인만 가지고 공연을 했는데, 그것 역시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현재 국내에선 온원을 많이 추지만, 뉴욕 스타일이 많이 접목된 형태이며, 아프로-쿠반 스타일이 접목된 무브먼트가 많이 들어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댄서와 인스트럭터 그리고 살사 인구가 많이 늘었다. 살사가 국내에 들어온 지 10년임을 감안하면 많은 변화를 겪은 듯 싶다. 국내에 관련 행사도 많아졌고, 그것들이 살사를 풍성하게 했다. 현필환씨의 소망은 깐델라도 거기에 일조를 했으면 하는 것이다. 
  
심보선(주작) 기자 magniten@paran.com

[강남케이블TV - 2007년 5월 9일] 포토에세이(사람사는 세상) : 현필환 편

강남케이블 TV - 2007년 5월 9일 방송
 
포토 에세이 - 사람사는 세상 : 현필환 편



[기업은행 정보채널 2007년 5월] 살사댄스 소개

살사댄스를 소개한 동영상입니다.
기업은행 각 지점에 HDTV에 나온 동영상이랍니다. 화질이 아주 좋네요~

협찬: 깐델라 댄스스튜디오



[한경비지니스 2007년 04월 16일] 현필환 깐델라 댄스스튜디오 원장 - 열정 넘치는 살사 댄스 ‘최고수’

현필환 깐델라 댄스스튜디오 원장 
열정 넘치는 살사 댄스 ‘최고수’ 


진정 원하는 일을 위해 사표 쓰기를 꿈꾸는 직장인들. 하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눈앞의 현실이 발목을 잡아서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 보면 사표는 책상 서랍에 고스란히 남게 마련이다.

현필환 깐델라 댄스스튜디오(www.candeladance.com) 원장(36)은 4년 전까지 전 세계를 누비던 직장인이었다. 1997년 삼성SDS에 입사 후 해외영업 업무를 줄곧 맡았다. 중국과 동남아시아부터 중남미와 동유럽 아프리카까지 1년에 100일은 외국 땅에서 뛰었다. 그동안 출장 다녀온 도시만 50~60개에 이른다. 잦은 해외 출장을 남들은 부러워했지만 그에겐 고민이었다. 취미 이상이 된 라틴댄스 살사와 병행할 수 없어서였다.

“직장에 들어간 이듬해인 1998년 살사댄스를 우연히 접하게 됐습니다. 지인들끼리의 모임에서 살사댄스 선생님을 초대하는 이벤트를 마련했지요. 턴을 하는 외국인 선생님을 본 순간 살사에 매료됐습니다.”

첫눈에 살사에 반해버린 현 원장은 본격적으로 살사를 배우기로 마음먹었다.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살사를 추는 동호인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살사를 가르치는 학원도, 온라인 동호회도 없던 시절이었다.

“세미 프로인 미국인 부부에게 살사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7명으로 구성된 팀을 만들어 개인 레슨을 받았어요. 기초부터 제대로 배워보자는 취지였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타고 났다’는 말을 듣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보다 훨씬 빨리 배웠고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살사와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대학 시절 헬스클럽에서도 남자들이 잘 하지 않는 에어로빅 강습을 받았어요. 그 당시에도 리듬 감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곤 했습니다. 춤 자체에도 관심이 약간 있었어요. 살사를 알기 전에는 재즈댄스를 배워볼까 하고 학원에 가봤지만 여자 수강생만 있어서 포기했었지요.”

그런 그에게 살사는 불꽃을 지폈다. 살사 입문 1년 후에는 아예 살사 관련 회사를 차렸다. 개인 레슨을 함께 받던 사람들과 ‘라틴리듬 프로덕션’이라는 회사를 연 것. 공연팀을 조직해 살사를 가르치고 곳곳에서 공연을 하기에 이르렀다. 서울 압구정동의 살사클럽에 컨설팅도 해주는 등 살사와 관련된 일이라면 그 어디든 달려갔다. 평일 낮에는 삼성맨으로, 밤과 주말에는 살사 전문인으로 활동하는 ‘투잡스족’ 생활을 4년여간 했다.

“굉장히 바쁘게 살던 시기였습니다. 그 당시 삼성은 오전 7시 출근, 오후 4시 퇴근을 원칙으로 한 ‘7·4제’를 시행하고 있었지요. 새벽 같이 일어나 회사에서 일한 뒤 밤에는 살사 훈련을 받고 주말에는 강습을 했어요.”

그에게 살사의 첫인상은 상당히 ‘이국적’이었다. 살사가 마니아층에서만 향유되던 초창기에는 살사클럽에 가면 3분의 2는 외국인이었다. 해외영업을 하던 그였기에 외국인과의 교유는 자연스러웠다.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영어가 자연스럽게 늘었다. 유럽 친구, 미국 친구의 살아가는 세세한 이야기, 다른 나라의 문화를 듣다보면 마음은 국경 너머로 탁 트였다. 다양한 국적의 친구 사귀는 재미가 쏠쏠했다.

“제가 원래 재즈 음악을 좋아했는데, 살사에는 라틴 재즈 음악이 많이 녹아있습니다. 그 무엇보다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춤이 바로 살사입니다. 기본 틀만 배우면 그루브(Groove)한 느낌으로 자유자재로 애드리브를 할 수 있는 게 바로 살사의 매력이지요.”

치렁치렁한 복장이 아닌 캐주얼한 의상도 마음에 들었다. 청바지 하나에 깔끔한 상의도 훌륭한 살사 복장이 될 수 있다.

“살사는 저의 성취욕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하나의 단계를 정복하면 그 위에 또 다른 수많은 계단에 놓여 있어요. 살사를 10년간 춰 온 저이지만 여전히 배워야 할 게 많다고 봐요.”

살사에 대한 그의 열정은 각별하다. 국내에서는 그를 능가할 사람이 없게 되자 휴가 때마다 외국으로 나갔다. 미국과 일본에 가서 유명 살사 지도자 밑에서 수학하기를 수십 번 했다. 여기에서 만족하지 못한 현 원장은 저명 외국인 지도자를 아예 한국에 초청했다. 그동안 저축한 돈을 아끼지 않고 교육에 투자했다. 그의 한 해 연봉과 맞먹는 초청비를 들여서 LA스타일 살사댄스의 창시자인 프란시스코 바스케스(Francisco Vazquez)와 모니카 곤잘레스(Monica Gonzalez)를 그의 집으로 부르기도 했다. 2001년에는 15일, 2002년에는 40일을 이들 미국인 지도자와 함께 했다.

“세계 최고 대가에게 배우고 나니, 제 춤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전 세계 톱 수준의 전문가가 한국까지 와서 개인 레슨을 해주니 획기적인 일이었지요. 한국에 와서 살사를 가르쳐 달라고 e메일로 부탁했는데 동양인이 적극적으로 요청한 게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부인도 전문인… ‘살사계의 전설’ 커플

2001년부터는 또 다른 활동을 펼쳤다. 공연단장으로 팀원을 모집, ‘프리스핀’ ‘살사드림어스’ 등의 팀을 꾸렸다. 팀원은 대부분 살사를 보다 잘 추고 싶어 하는 직장인이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에 살사 붐이 거세게 일면서 살사 1세대인 그는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됐다. 그의 이름 석자를 보고 팀원이 되겠다고 달려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직장에서 대리가 된 이후에는 한 달에 1주일은 해외로 출장을 가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살사 댄스 팀 운영이 원활하지 않았어요. 과장이 되면 해외 주재원으로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죠.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가 온 겁니다.”

직장 생활을 계속할지, 좋아하는 살사에 전념할지 갈림길에 섰다. 결국 그는 살사에 무게를 실었다. 그것도 혼자가 아닌 배우자와 함께 살사 인생을 택했다. 현 원장의 부인 최은영 씨 역시 깐델라 댄스스튜디오를 함께 운영하는 살사 전문가다. 그가 살사에 입문했을 때부터 춤 파트너로, 이 모든 여정을 함께 해왔다. 부인은 회사에서 재무 업무를 하던 직장인이었다. 2003년 결혼한 뒤 현 원장 부부는 과감히 직장을 그만두기로 했다. 반대할 것이 뻔해 양가 부모님에게는 말하지 않은 채 깐델라 댄스스튜디오를 2003년 차렸다.

“2000년대 초반 살사가 붐업돼서 이제는 성숙기에 이르렀습니다. 대중화되고 저변도 넓어져서 20대, 30대 초반이 즐기던 살사를 이제는 40~50대 중년층도 춥니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아카데미가 없던 게 아쉬웠습니다.”

클럽이나 동호회에서 살사댄스를 추며 친목를 나누는 수준을 뛰어넘고 싶었다. 제대로 배우고 훈련하는 시스템을 갖춘 아카데미를 대중에게 선보이기로 했다. 스튜디오를 오픈한 뒤 미국 일본 홍콩 등의 유명 댄서를 초청한 세계적 규모의 댄스 행사를 몇 차례 진행하기도 했다.

“댄스스튜디오의 문을 열고 보니 살사를 배우는 수강생과의 교유가 또 다른 낙으로 다가왔습니다. 수강생 중에는 시간 관리와 자기 계발에 철저한 사람이 많아요. 다양한 경력을 가진 수강생들과 멤버십 클럽을 만들어 인생을 함께 나눕니다.”

깐델라 댄스스튜디오가 서울 선릉역에 위치한 까닭에 수강생 중에는 금융과 정보기술(IT) 전문인이 많다. 또 의사, 변호사, 펀드매니저, 대기업 임원, 최고경영자(CEO) 등 전문직 종사자도 현 원장의 제자다.

지난해에는 가맹점을 포항에 열기도 했다. 또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www.besito.co.kr)에서 살사댄스 의상과 신발 등 댄스 용품을 판매한다. 사업다각화에 도전한 것이다.

“사업을 위해 깐델라의 색깔을 버리진 않을 겁니다. 수강생이 적다고 여러 반 중에 일부를 폐강하는 일은 없습니다. 단순 유행에 그치는 춤을 가르치지 않고 생명력을 가진 댄스만 가르칠 겁니다.”

직장을 접고 살사를 선택한 그는 연봉으로 따지면 예전보다 못하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선택, 국내 최고의 전문가가 된 그에게 찬사를 보내는 이가 적지 않다. 현 원장은 “내 사연이 전해진 뒤 격려 전화와 e메일을 많이 받았다”면서 “원하는 일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사례로 남기 위해서도 살사에 승부를 걸겠다”고 밝게 웃었다.

약력:1971년생. 97년 중앙대 기계공학과 졸업. 97년 삼성SDS 입사. 99년 라틴리듬 프로덕션 공동 창립이사. 2005년 신세계 백화점 문화센터 ‘현필환 살사댄스’ 강사. 2003년 깐델라 댄스스튜디오 원장(현).
글 이효정 한경비즈니스 기자 jenny@kbizweek.com
입력일시 : 2007년 4월 11일 11시 10분 10

[주간조선 1931호(11월27일자)] 라틴댄스 아카데미 '업그레이드'

라틴댄스 아카데미 '업그레이드'
 

서울 역삼동과 삼성동 두 곳에 있는 ‘깐델라 댄스 스튜디오’에선 살사와 밸리 댄스, 두 가지 춤만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라틴 댄스를 가르친다고 하고, 여러 가지 춤을 모둠으로 가르치는 곳들과는 다르다. 툭 트인 넓은 공간에 오렌지 톤의 밝고 화사한 분위기도 이곳의 특징이다. 회원 수가 150명이나 된다.

▲ '깐델라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 중장년 회원들.
회원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일반에 공개하는 ‘깐델라 쇼케이스’ 행사도 이곳의 특이점이다. 춤을 배울 뿐 아니라 사람들 앞에 선보이고 즐기겠다는 취지이다. 취미반에서부터 초급반, 중급반, 전문인반을 비롯하여 부부반 회원까지 이 무대에 오르기 위해 3~4개월씩 연습을 한다. 50대에서 70대층인 회원이 준비해 펼치는 무대가 가장 인기가 높다.

깐델라 댄스 스튜디오는 지난해 ‘파이어 오브 라틴’이라는 세계적 규모의 댄스 행사를 이틀 동안 열었다. 미국, 일본, 홍콩 등 세계 각지의 유명한 댄서들이 초청된 이 행사에선 댄스와 뮤지컬 형식을 갖춘 ‘댄스컬’ 공연도 펼쳐졌다.

깐델라 댄스 스튜디오는 현필환, 최은영씨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최은영 원장은 “세계적으로 살사 관련한 행사가 많은데도 한국에는 라틴 댄스를 추는 사람이 오를 만한 국제적인 무대가 없다는 게 아쉬웠다”며 국제 규모의 댄스 행사를 연 취지를 말했다.
‘부부반’이라고 불리는 이곳의 VIP 클래스는 일반 클래스(한 달 11만원)에 비해 수강료가 30~50% 정도 높다. 한 클래스당 보통 7~9 커플 정도로 구성돼 있다. 회원들은 국회의원, 교수, CEO, 의사 등이다.

3개월에 한 번씩 그랜드 힐튼 호텔 클럽 ‘바바루’에서 회원들을 위한 파티가 열린다. 회원들끼리 어울려 댄스를 배우고, 호텔 고객을 대상으로 한 무료 강습도 열린다. 스튜디오 안에선 회원들만의 파티인 ‘땡큐파티’를 열기도 한다.

황성혜 주간조선 기자 coby0729@chosun.com

※이 기사 작성에는 배상명 인턴기자(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4학년)가 참여했습니다

[다음 미디어]-월드컵 벨리댄스 스위스전 때 응원

[월드컵]밸리 댄스의 화려한 응원!


(서울=스포츠코리아) 24일 오전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 한국-스위스전 거리응원에서 밸리댄서가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밸리댄스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민성/news@photoro.com)

[저작권자ⓒ스포츠코리아(photoro.com), 제보 및 보도자료 news@photoro.com]
 
 

[포토엔]월드컵 응원 벨리댄스로 해요



[뉴스엔 정유진 기자]

벨리댄스 응원자가 2006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 한국과 스위스 경기를 앞둔 24일 오전 2시 20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SBS‘스위스전 승리기원 신화는 계속된다’응원쇼 무대를 장식했다.

정유진 noir197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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